파사주는 작가가 거주하거나 일했던 여러 도시의 아스팔트를 디지털 사진과 스냅샷으로 촬영하고 이미지를 직물로 전환한 작업이다. Passage에서 단단하고 손상된 지면은 친근하고 부드러운 구조로 바뀐다. 니트는 반복적으로 접혀 테이블과 선반에 조심스럽게 정리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예전 작업실 바닥을 참고하여 제작된 큰 규모의 두 니트 위에서 이뤄진다.
실질적으로 ‘걷거나’, ‘앉는’ 방식에서 한 명 이상의 연기자는 니트를 조합하거나, 서로 겹쳐고 펼치면서 끊임없이 색상, 모양과 패턴을 새롭게 배열하는 방식으로 선보인다. 관람객이 받는 유일한 정보는 도시의 이름과 직물의 혼방 비율이다. Passage는 유동적인 목록이자 패션을 위한 옷감, 보존문서, 또는 접는 지도 사이를 오가는가변적인 오브제이다. 이와 같은 의미의 표류는 현대적 현실과 영역에 속해있는 한 작가의 삶을 마이크로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습이 시각과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운동으로 표현되어 실행되었다.
Passage is an ongoing work that consists of various machine knitted fabrics transferred from digital photographs, snapshots made with a mobile phone camera, of urban asphalt from various cities where Sascha Pohle does or has lived and worked. In Passage solid terrain, the hard and damaged public ground becomes converted into intimate soft structures. Knits are repeatedly folded and carefully arranged on tables, shelves, or, as in this exhibition, on a large-scale two-piece knit with a motif originating from the floor of his former workplace.
In the form of a tangible ‘walk’ or ‘sit’, the knits are presented by one or more performing‚ flaneurs’ unfolding endless arrays of combinations, overlaps, colors, shapes, and patterns.The only information the audience receives is the name of the city and the percentage of used fibers. Passage is a fluid index - and a versatile object that oscillates between cloth for fashion, archival documents, or folding maps. Drifting is practiced as a visual and haptic exercise of micro-perspectives of an artist’s life in contemporary realities and territories.
사샤 폴레는 수년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연출된 수집품들은 역사적이고 인류학적인 환기를 유도한다. 작가는 노동 집약적인 수제품 혹은 기계 생산된 제품들과 같은 제작 방식 속에서 형태의 변화, 패턴의 변이 그리고 인류의 이동이 서로 협상하고 있는 과정을 유연하고 수행적으로 드러낸다. 표면의 구조와 장소성에 대한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그의 관점은 우리로 하여금 개인의 기억과 공동의 소속감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Sascha Pohle has been working in various media for several years. In staged collections, his art often plays with historical and anthropological evocations. Labor-intensive handmade or machine-made objects become presented as fluid and performative processes negotiating the migration of forms, patterns, or people. Macro and micro perspectives of surface structures and places serve the constant preoccupation with individual or collective memory and belonging.